MS, 3년간 9개 프로젝트에 클라우드 지원...한국, 서강대 `문` 선정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지난해 한 행사장에서 `클라우드 포 굿`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MS 제공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지난해 한 행사장에서 `클라우드 포 굿`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MS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서강대 교수가 이끄는 `문(Mo文oN)` 프로젝트를 `클라우드 포 굿(Cloud for Good)` 지원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MS는 지난해 9월 `클라우드 포 굿` 프로그램을 마련, 연구기관과 비영리단체 등에 클라우드, 머신러닝, 인공지능 등 기술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한 프로젝트 9개는 3년에 걸쳐 프로젝트 당 최대 6000만 원에 달하는 애저(MS 클라우드 서비스) 크레딧(Azure Credit)을 무상으로 제공받는다.

한국은 웨인 드 프레메리 서강대 국제한국학과 교수를 주축으로 한 비영리단체 CISK (Cambridge Institute for the Study of Korea)의 `문(Mo文oN)`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웨인 교수는 김소월 시인 `진달래꽃` 등 한국 근현대 문학을 20여 년간 연구하는 한국학 연구학자다. 문 프로젝트는 국회도서관과 협력해 방대한 양 고문서와 근현대 문학 자료를 클라우드 상에서 데이터화해 연구하는 공유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밖에 장기 기증 시스템을 체계화하는 미국 보건 프로젝트, 집 잃은 아이들을 돕는 인도 실종 아동 프로젝트, 국가 재난 상황에서 주민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할 방법을 모색하는 필리핀 연구 프로젝트,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한 이스라엘의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등이 선정됐다.

박선정 한국MS 변호사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비영리단체에 무상으로 지원해 인류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일에 동참 한다”면서 “한국의 문 프로젝트를 비롯한 세계 뜻 깊은 프로젝트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도록 필요한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